대우조선해양, 재무 개선에 임직원 임금 반납비율 축소

시간 입력 2019-01-16 07:06:06 시간 수정 2019-02-28 18: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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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재무개선을 바탕으로 그동안 시행한 임직원 임금반납 정책을 다소 완화해 시행 중이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7년 임원 임금의 30~40%를 반납하다가 지난해 5월 이후 반납액 비율을 20% 수준으로 줄였다.

지난해 5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시기로 자구안 시행을 통한 재무개선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임금을 전액 반납한 정 사장도 연임 결정 이후 임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약 20%를 반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지난 2017년 법정관리 위기를 맞을 위기에 놓였으나 채무재조정을 통해 벗어난 뒤 고강도 자구안 시행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매진했다.

지난 2015년 CEO 및 임원이 임금의 10~20% 반납을 시작으로 2016년 20~30%로 반납 비율을 확대했고 2017년에는 임원 30~40%, 정 사장은 전액 반납이라는 강수를 뒀다. 2017년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 10~15% 임금 반납에 동참해 고통을 분담했고 사무직은 1개월 무급휴직, 생산직의 경우 특근제한 등의 추가 방안도 시행됐다.

2018년부터 직원의 임금 반납은 중단됐고 현재 연차소진만 독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 특근 제한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라 자연스레 제한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은 2018년 초부터 임금이 정상 지급 중이지만 성과급 미지급 등으로 급여총액은 상당히 줄었다"며 "임원은 상황을 감안해 20% 수준의 임금 반납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의 임금 반납 정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가 선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영업흑자는 확정적이기 때문에 2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를 달성하게 된다"며 "올해까지 3년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재무정상화가 이뤄진다면 논의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경영위기의 요인이었던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하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올초 모두 인도하기로 선주 측과 합의했으며, 망갈리아조선소, 드윈드를 비롯한 자회사 매각도 상당수 마무리하면서 현재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중국 블록공장 3개 자회사만 남았다.

오는 2020년 자구안 이행목표는 5조8000억 원이며 현재 약 60%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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