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9월 말 현재 차입금 규모는 총 10조319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 10조7407억 원 대비 2088억 원(6.6%)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차입금이 가장 많아 수년간 차입금 감축 노력을 기울인 끝에 10조 원 밑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커졌다.
순천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CGL) 설비 투자 등 대규모 투자 건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게 감소원인이다.
현대제철의 차입금은 지난해 6월 말까지만 해도 11조554억 원으로 11조 원을 넘는 수준이었다.
그룹 계열사 중 차입금이 10조 원이 넘는 곳은 현대제철이 유일했으며 신용등급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꾸준히 제기된 문제였기 때문에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차입금 감축 목표를 세우는 등 개선 노력을 펼쳐왔다.
2016년 당시 8000억 원을 줄이기로 했지만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00억 원 줄인 70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순천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CGL) 공장돠 소결 배가스 설비 등 50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설비 신설 및 증대 등 투자 건들로 차입금 상환에 애를 먹었다.
현대제철이 투자 중인 건들이 대부분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가용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올들어 12조3581억 원(△단기차입금 10조2600억 원 △사채 1조957억 원 △장기차입금 1조25억 원)을 차입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9661억 원 대비 1조6080억 원(11.5%) 줄어든 규모이다. 또 올들어 12조4526억 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넉넉한 현금성자산도 현대제철 차입금 감축에 긍정적이다. 9월 말 현재 현대제철의 현금성자산은 5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흐름으로 차입금을 지속 갚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부품 부문과 현대글로비스의 합병 건이 성사됐다면 현대모비스 주식 5.66%를 보유한 현대제철이 지분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었지만 분할 합병 건이 무산되며 차입금 감축 속도가 더뎌졌다"며 "10조 원 초반대로 차입금이 줄어든 만큼 빠른 시간 내 10조 원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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