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권교체 영향 10년간 퇴임 대표 평균 임기 3년 못채워

시간 입력 2018-11-16 07:05:13 시간 수정 2018-11-16 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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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회장 최정우)의 역대 대표이사가 평균 3년도 못채우고 퇴임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계열사 265곳을 대상으로 2008년 1월 이후 10년여간 퇴임한 743명의 대표이사(오너 제외 전문경영인)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는 평균 2.2년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에서 대표이사로 근무한 기간만 집계한 것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로 옮긴 것은 퇴임으로 분류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약 2년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임원 임기인 3년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올해까지 포스코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은 15명이다. 정권 교체시기마다 대표이사도 바뀐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10년여간 퇴임한 포스코 대표이사 중 가장 오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은 이구택 전 회장이다. 1998년 당시 포항종합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후 2003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후 2009년 2월27일 퇴임했다. 총 11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아 15명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자리를 지켰다.

정준양 전 회장이 총 7.7년간 대표이사 재임으로 두 번째 길었다. 정 전 회장은 2006년 2월 포스코 생산기술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2008년 8월까지 근무했다가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개월 만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고 2014년 3월까지 근무했다.

이어 권오준 회장(4.4년), 최종태 전 사장·윤석만 전 사장·김진일 전 사장(각 3.0년)이 3년 이상이다.

재임 기간이 가장 짧았던 대표이사는 윤동준 전 부사장으로 2015년 3월부터 7월까지 0.4년에 그쳤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로 적을 옮겨 대표이사를 거쳐 상임고문을 맡았다.

김준식·박기홍·이동희 전 사장(각 1.0년)과 오창관 전 부사장(1.1년)은 1년여 만에, 장인환·이윤·박한용 전 사장은 2년여 만에 물러났다. 현재 최정우 회장 역시 2017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가 올 2월 퇴임 후 포스코켐텍 사장에 선임, 7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했다.

퇴임한 대표이사들은 대부분 계열사 사장단으로 이동했다. 15명 중 포스코에너지(3명), 포스코건설(2명),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1명), 포스코켐텍(1명), 포스코교육재단(1명), 포스코경영연구원(1명)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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