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수익성지표 상승에 채무상환 '속도'…남은 부채는?

시간 입력 2018-09-19 07:05:06 시간 수정 2018-09-19 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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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수익성이 늘면서 채무상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9일 대우조선해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차입금 등 부채상환에 총 8669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부채상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6347억 원 대비 36.6%(2322억 원) 늘어난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1년간 채무상환에 사용한 7045억 원보다 많았다.

유동부채도 지난해 말 6조1430억 원에서 6월 말 5조3069억 원으로 13.6%(8361억 원)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들어 부채상환에 속도를 낸 요인은 수익성지표가 상승하면서 현금흐름이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채무조정으로 부채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매출은 4조5818억 원, 영업이익 5281억 원, 순이익 432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두자릿 수를 넘은데다 기업의 최종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매출액 순이익률도 9.0%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국내 운송장비업체들의 평균 지표는 영업이익률 2.86%, 매출액 순이익률 4.17%로 대우조선해양은 업종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익성을 보였다.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을 쓰는지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업종 평균(273.72)보다 높은 639.1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328억 원으로 사실상 유입된 현금이 없던 반면 올해는 4905억 원이 유입됐다.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이 상환한 채무는 단기차입금(8580억 원), 장기차입금 및 사채(2억2700만 원), 금융리스부채(86억 원) 등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들어 수주가 늘면서 들어온 선수금을 비롯 그동안 인도가 지연됐던 선박 및 플랜트들의 인도가 연달아 이어지며 회사에 자금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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