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율 5% 껑충…주식가치 73萬% 폭증

시간 입력 2018-09-17 07:04:16 시간 수정 2018-09-17 1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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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가치 4100만 원에서 3046억으로 급증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율을 크게 늘리면서 주식가치도 무려 73만% 폭증했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7년 결산 기준 상위 100대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9월7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경동과 OCI에 이어 최근 1년새 자녀세대로 주식자산 이전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그룹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녀세대 지분가치가 0%에서 1년새 16.5%로 늘어난 반면 같은 시기 부모세대 지분가치는 100%에서 83.5%로 줄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 부사장의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0%(97주)에서 지난 7일 5.10%(83만 1097주)로 늘었다. 같은 시기 지분가치는 4100만 원에서 3046억 원으로 무려 73만 7030% 뛰었다.

지분가치 증가율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15만 552%)을 누르고 10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가장 높았다.

정 부사장은 현대로보틱스가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되던 당시 KCC가 보유한 현대로보틱스 주식 5.1%를 3500억 원에 사들이며 정몽준 이사장(25.8%)과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랐다.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한게 아니냐는 전망 속에 정 부사장의 경영 보폭도 넓어졌다. 정 부사장은 현재 현대중공업 부사장,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등을 겸임 중이다.

정 부사장은 그룹 내 최대 과제였던 지주사 전환 문제 해소에 역할을 한 만큼 향후 행보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상태다.

현대중공업그룹 차기 경영권 승계자로 전망되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향후 경영 능력을 어떻게 인정받을지가 관건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정기선 부사장의 경영승계에 대해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임직원들에게 인정받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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