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헤알화 변동성에 CSP 흑자에도 지분법 손실

시간 입력 2018-09-07 07:05:00 시간 수정 2018-09-08 06: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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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올 2분기 브라질 CSP제철소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헤알화 하락에 지분법손실을 면치 못했다.

7일 동국제강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SCP 지분법 손실은 1716억 원으로 지난해 반기 984억 원에서 732억 원이나 손실 규모가 커졌다. 올 상반기 제철소 가동 이후 처음 270억 원 규모 흑자전환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동국제강이 CSP 지분법손실이 확대된 것은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을 요인을 꼽는다.

브라질 CSP는 동국제강이 지난 2008년 4월 브라질 철강회사 발레와 포스코가 손잡고 고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든 제철소로 동국제강은 총 30%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브라질 발레가 50%, 포스코 20% 등이다.

지난 2016년 하반기 첫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누적됐다가 올 상반기 270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동국제강 측은 "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가동 2년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SP 영업흑자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시황 호조에 따른 것으로 올 상반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130만 톤) 대비 9.2% 증가한 142만 톤이다. 올 연말까지 300만 톤 수준의 생산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오른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흑자전환에도 헤알화 가치에 따른 지분법 손익 변동성이 큰 것은 동국제강 재무건전성의 위험요소로 분석됐다.

올해 헤알화 하락에 지분법 손실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났다. 손실 증가액(732억 원)은 동국제강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529억 원)보다 크다.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6일 기준 1헤알 당 271.26원으로 지난해 헤알화 가치가 가장 높았던 상반기(1월) 377.08원 대비 28.1%(105.82원) 떨어졌다. 올해 헤알화 가치가 가장 낮았던 것은 8월31일로 1헤알당 267.17원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가 브라질 법인이기 때문에 지분법 평가손익 계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헤알화 가치"라며 "연결 실적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 규모가 크게 반영되지만 평가손일 뿐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 CSP는 경영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시황이 좋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수익성도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 상반기 영업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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