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 물사업부가 적자 탈출 후 수익성을 강화하며 과거 위상회복에 속도를 냈다.
4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해수담수화, 수처리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는 물사업 부문은 올 상반기에 2589억 원의 매출과 1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737억 원), 영업이익은 1684%(159억 원) 늘어나며 실적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두산중공업은 전 세계 해수담수시장의 15%를 점유한 세계 1위 담수설비 공급업체이다. 지난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에 나선 이후 중동을 중심으로 한국, 칠레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중동지역에서 대부분의 수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고유가를 바탕으로 해수담수화 계약을 이루며 몸집을 키워왔다. 2010년 초반까지 이어지던 성장세가 고꾸라진 것은 2014년 건설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급락 사태가 맞물리면서부터다.
두산중공업 물사업부문의 매출은 △2011년 8132억 △2012년 9466억 △2013년 7920억 원을 기록하다 2014년 5888억 원으로 내려앉은 이후 매년 5000억 원을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2011년 264억 △2012년 280억 △2013년 346억 원에서 2014년 10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저유가 추이가 장기화하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5억 원, 124억 원의 영업적자까지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회복세를 타는 중이다. 물사업부문은 2017년 6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 168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최근 들어 물사업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강화하는 기업이 늘어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물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물시장 선점에 다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3대 주요 해수담수화 공정인 역삼투압법(RO), 다중효용법(MED), 다단증발법(MSF) 등의 독자 특허기술과 실적을 보유했다. 창원,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3개의 워터 R&D 센터를 통해 새로운 물기술 개발 및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40년 간 전 세계 29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하며 세계 1위 담수설비 공급업체로 도약했다”며 “첨단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경험을 바탕으로 해수담수화 시장을 넘어 전 세계 물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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