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계열사 실적 회복에도 고용은 감소세 지속

시간 입력 2018-08-21 07:02:03 시간 수정 2018-08-21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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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이 올해 주력 계열사 실적 반등에도 고용은 감소세를 보이며 재계 평균을 밑돌았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소속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회사의 올 상반기 실적(개별 기준)을 집계한 결과, 두산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개선된 8개 그룹에 속했다.

두산그룹 계열사 7곳 매출은 모두 5조 81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5638억 원 대비 4.6%(2549억) 증가했다. 두산그룹의 영업이익은 4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74억 원 대비 16.4%(668억) 증가했고 순이익도 2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24억 원 대비 25.6%(518억)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지주사 두산과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반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두산그룹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고용은 올해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두산그룹 조사 계열사 7곳 직원 수는 1만 5489명으로 전년 동기 1만 5909명 대비 2.6%(-420명) 감소했다.

같은 시기 30대 그룹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에 발맞춰 직원 수를 1년간 평균 1.5% 늘린 것과 비교됐다.

계열사별로 두산밥캣(19.30%·11명), 두산건설(12.96%·153명), 네오플럭스(5.71%·1명) 등의 계열사가 고용을 늘렸지만 두산(-6.78%·279명), 두산중공업(-4.97%·382명) 등의 고용 감소 규모가 워낙 커 전체 고용 확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두산그룹의 고용 감소는 수 년간 진행했던 구조조정 여파로 해석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고용 감소 배경 및 창출 시점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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