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부문 영업이익도 4310억원으로 증가
국내 8711억원·유럽 2859억원으로 감소
지역 부문 이익 합계는 0.8% 증가 그쳐

현대모비스의 지역별 영업이익 구성이 올해 상반기 들어 바뀌었다. 중국과 미주 부문 이익은 늘었고, 국내와 유럽 부문 이익은 줄었다. 다만 지역 부문 영업이익 총합은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16일 현대모비스가 지난달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부문 영업이익은 1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2억원에서 164.8% 늘었다. 미주 부문은 4310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반면 국내 부문은 8711억원으로 8.1%, 유럽 부문은 2859억원으로 8.6% 각각 감소했다. 기타 지역은 1480억원으로 36.6% 줄었다.
현대모비스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상반기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196만62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6만6993대보다 4.9% 줄었다. 기아는 163만988대로 2.7% 늘어 역대 상반기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를 합치면 359만7255대로 1.6% 감소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판매가 줄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 권역 도매판매는 4만6000대로 22.3% 감소했다. 기아는 3만8000대로 1.3% 줄었다. 현대모비스의 중국 외부매출은 같은 기간 1조7192억원으로 13.6% 증가했다. 부문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2.29%에서 5.25%로 올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지 논캡티브 물량 증가와 A/S 매출 확대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논캡티브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완성차 고객을 뜻한다.
지역별 이익 증가가 회사 전체 실적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5개 지역을 합한 부문 영업이익은 1조845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1조8300억원에서 15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6467억원에서 1조7778억원으로 1311억원 증가했다. 두 증가폭의 차이는 부문에 배분되지 않는 연결조정 항목에서 발생했다. 이 항목은 지난해 상반기 18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74억원으로 줄었다. 감소분 1159억원은 연결 영업이익 증가분의 88.4%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조정액의 세부 내역은 공시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미주 부문에서는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이 늘었다. 외부매출은 9조1149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310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부문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3.04%에서 4.42%로 상승했다. 금액 기준 증가폭은 1363억원으로 5개 지역 가운데 가장 컸다.
유럽 부문에서는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외부매출은 4조8375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59억원으로 8.6% 감소했다. 부문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6.26%에서 5.10%로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생산실적 증가 배경 중 하나로 유럽 지역 신설법인의 양산을 들었다.
국내 부문 영업이익은 8711억원으로 766억원 줄었다. 외부매출은 14조1444억원으로 5.4% 늘었으나 생산실적은 13조516억원으로 1.0%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감소 요인으로 전동화 배터리셀 사급 전환을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한 영향 등을 제시했다. 상반기 국내 평균 가동률은 88.1%, 해외 평균 가동률은 56.8%를 기록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기타 지역이다. 영업이익은 2334억원에서 1480억원으로 854억원 줄었다. 부문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0.21%에서 6.47%로 내렸다. 외부매출도 2조693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회사 전체 기준으로는 외형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31조8852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7778억원으로 8.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37%에서 5.58%로 올랐다. 2분기만 보면 매출 16조3247억원, 영업이익 9752억원으로 각각 2.4%, 12.1% 증가했다.
순이익은 줄었다. 상반기 반기순이익은 1조9433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 지분에서 발생하는 지분법손익이 1조589억원에서 8313억원으로 21.5% 축소된 영향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A/S용 부품 부문 영업이익이 1조9907억원으로 5.5% 늘었다.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은 1455억원의 부문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손실 577억원보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2분기 기준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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