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태양광으로 볕든다…美 태양광 프로젝트·폴리실리콘으로 ‘쌍끌이’

시간 입력 2026-09-06 07:00:00 시간 수정 2026-09-04 16: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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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매각 확대로 수익화 속도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 정상화 등 실적 개선 기대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관세 등 변수는 여전”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전경.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가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과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미국 내 태양광·에너지 수요 확대와 공급망 재편을 계기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수익화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사업을 앞세워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 2012년부터 2G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다. 특히 최근 2년간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로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태양광 프로젝트의 개발·매각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는 작년에만 총 48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매각에 나섰다. 이는 지난 15년간 진행했던 개발·매각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도 태양광 프로젝트 관련해 개발·매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는 아라바 파워(Arava Power)와 공동 개발 중인 500MW 규모의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의 50% 지분 매각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아라바 파워와 공동으로 260MW 규모의 선로퍼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나섰다.

OCI홀딩스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 알라모 시티 프로젝트 기공식 현장. <사진=OCI홀딩스>

OCI홀딩스는 하반기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 성장과 함께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지난 상반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의 법적 정비를 완료하고 정상 가동에 돌입하면서 원가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신규 고객사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면서 현재 기존 생산능력인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판매 물량을 사실상 모두 확보한 상태다.

이에 OCI홀딩스는 생산능력을 오는 2029년까지 5만6600톤으로 증설한 이후 최대 7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사진=OCI홀딩스>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OCI홀딩스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OCI홀딩스는 상반기 영업이익만 1189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의 추가 수익화와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미국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OCI홀딩스가 확보한 프로젝트 및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될지가 연간 흑자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통상정책과 태양광 소재 가격, 프로젝트 매각 시점 등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폴리실리콘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최저가격을 설정하도록 명령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해당 포고문에 따르면 실리콘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을 포함한 수입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대해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해당 관세는 오는 12월 4일 발효 예정으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수입 업체가 관세 회피를 위해 수입을 비정상적으로 확대했다고 의심되면 이를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세 조치로 OCI홀딩스도 영향을 받게 됐지만, 경쟁사인 중국 업체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관세와 함께 최저수입가격도 설정하게 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은 킬로그램당 21달러로 책정됐다.

이에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었던 중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잃게 될 전망이다. 이는 OCI홀딩스와 같은 미국향 Non-PFE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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