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X K2’,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수리 추론 글로벌 경쟁력 입증

시간 입력 2026-08-11 14:21:56 시간 수정 2026-08-11 14: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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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2026 평가서 42점 만점에 29점…금메달 기준선 충족
허깅페이스 AIME 2026 정확도 97.1%…글로벌 오픈웨이트 모델 공동 1위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 적용 확대…‘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

SK텔레콤 A.X K2가 IMO 2026 6개 문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했다. 문항별 전체 참가자 평균 점수와 A.X K2 점수를 비교한 그래프. <출처=SKT 뉴스룸>

SK텔레콤의 초거대언어모델(LLM) ‘A.X K2’가 세계 최고 권위의 수학 경시대회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수학 추론 평가에서도 공동 최고점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최상위권의 수리 추론 역량을 입증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A.X K2는 IMO 2026 6개 문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했다. 올해 IMO 금메달 기준선과 같은 점수다.

지난해 IMO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딥 씽크’와 오픈AI 모델이 당시 금메달 기준인 35점을 기록했다. 올해 평가에서는 중국 샤오홍슈(레드노트)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X K2가 그 뒤를 잇는 국내 유일 모델이며,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IMO 2026 금메달 기준을 충족한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A.X K2는 지난해 IMO 기출문제 평가에서도 42점 만점에 35점을 받아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026 2차 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앞서 1차 개발 모델인 ‘A.X K1’ 역시 KMO 1차 시험에서 국내 독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출처=SKT 뉴스룸>

허깅페이스의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A.X K2는 정확도 97.1%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의 9750억개(975B) 파라미터 규모 오픈웨이트 모델 ‘잉클링’과 같은 점수다.

중국 스텝펀의 ‘Step-3.5-Flash’는 96.67%, 문샷AI의 ‘Kimi-K2.6’은 96.4%를 기록해 각각 뒤를 이었다. AIME는 미국수학올림피아드 선발 과정에 활용되는 시험으로, MathArena AIME 2026은 올해 출제된 30개 문항을 기반으로 AI 모델의 최종 답 정확도를 비교한다.

AI 업계에서는 수학 추론 능력을 단순한 계산 성능을 넘어 모델의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한다. 답의 정오를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AI가 단순히 그럴듯한 문장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지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회계·물류·제조 등 복잡한 계산과 다단계 의사결정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수리 추론 성능이 실제 업무 신뢰도와 직결될 수 있다. 국제 AI 안전 보고서 역시 수학 추론 능력 향상이 안전 필수 소프트웨어 검증과 과학 문제 해결, AI 연구 등 다른 영역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이 최정상급 수학 인재 확보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6년 필즈상 수상자인 제이콥 치머만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최근 AI 안전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오픈AI 합류를 밝혔다. 정밀한 추론과 검증 능력이 차세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A.X K2는 6880억개(688B) 규모의 초거대 모델이다. 직전 모델인 519B 규모 A.X K1보다 파라미터 규모를 확대하고 수학·과학 추론과 한국 지식, 장문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으로 A.X K2를 기반으로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의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사례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경량 모델은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도 적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해 모델·서비스·인프라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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