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여의도 DC 증설…“차세대 금융 인프라 허브 키운다”

시간 입력 2026-07-10 16:58:32 시간 수정 2026-07-10 16: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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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6월 준공 목표…여의도 DC 2개층 수용 용량 확대
KRX·NXT 복수 거래시장 대응…초저지연 금융 인프라 고도화
근접 호스팅·HCX·TaaS 강화…금융기관과 글로벌 클라우드 연결

KT클라우드가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인 ‘여의도 데이터센터(DC)’를 증설하며 차세대 금융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미지=생성형 AI로 제작>

KT클라우드가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인 ‘여의도 데이터센터(DC)’를 증설하며 차세대 금융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복수 거래시장 체제 확산과 거래시간 확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 증가 등 금융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해 여의도 DC를 국내 대표 금융 인프라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0일 KT클라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여의도 DC에 2개 층 규모의 수용 용량을 추가 확보한다. 이번 증설은 금융시장 구조 변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KT클라우드는 여의도 DC를 금융기관과 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최근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KRX)와의 복수 거래시장 체제가 본격화됐고, 국내 주식 거래시간은 기존 6시간 30분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났다. 오는 9월에는 KRX도 거래시간 연장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국내 증시는 사실상 ‘준 24시간 거래’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들의 NXT 연동이 본격화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다수의 거래시장을 동시에 연결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IT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여의도 데이터센터 전경. <출처=KT>

여의도 DC는 국내 자본시장의 중심인 KRX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과 인접한 입지에 위치한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금융투자사 전용 데이터센터로 문을 연 이후 거래소와의 물리적 근접성을 앞세워 증권·금융 업종의 핵심 인프라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실시간 거래와 시장 데이터 처리, 리스크 관리 등 금융권 핵심 업무는 지연시간에 민감한 만큼,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연결성이 금융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좌우한다. 현재 다수의 대형 증권사가 여의도 DC에 주요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증설을 계기로 거래소 인접 입지를 활용한 근접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고도화해 금융기관이 효율적으로 초저지연 거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크로스커넥트, 원 DC 네트워크, HCX(Hyper-Connectivity eXchange), 디도스 대응 서비스인 클린존 등을 기반으로 금융권이 요구하는 연결성과 보안성을 제공하고, 향후 정밀 시각 동기화 서비스인 ‘TaaS(Time as a Service)’ 등 금융 특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도 권역 내 거점 확대를 통해 금융 특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설은 KT클라우드의 전사적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KT클라우드는 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통틀어 1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서울 용산·가산 데이터센터 신·증축 등을 통해 부하용량을 2028년까지 246.4MW(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의도(금융 특화), 목동2(글로벌·대기업 대상 고성능), 용산(하이퍼스케일) 등 특화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산업별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지난 2019년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맞춰 국내 최초로 금융전용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등 금융권 핵심 시스템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금융시장의 구조 변화로 초저지연 거래 환경과 안정적인 연결성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여의도 DC를 국내 대표 금융 인프라 허브로 발전시켜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시장 연계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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