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재헌 號 , 이통 점유율 40% 회복 ‘시동’…“AI데이터센터 사업도 ‘쑥쑥’”

시간 입력 2026-05-07 17:22:17 시간 수정 2026-05-07 17:22:1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핸드셋 가입자 21만 순증, 4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
멤버십·요금제 개편에 알뜰폰까지 ‘전방위’ 신뢰 회복 노력
AI 데이터센터 매출 89.3% 급증…풀스택 경쟁력으로 B2B 정조준

<그래픽=사유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유심(USIM) 해킹 사태로 흔들렸던 가입자 기반을 1년 만에 원위치에 올려놓았다. 고강도의 신뢰 회복 조치에 힘입어 핸드셋 가입자가 약 21만명 순증하면서, 지난 3월 출범한 정재헌 대표이사(CEO) 체제가 첫 분기 만에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정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가입자 순증이다. 수익성에 직결되는 SKT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2273만명에서 유심 해킹 사태가 본격화된 2분기 2198만명으로 75만명 급감한 뒤, 3분기 2189만명, 4분기 2175만명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 2196만명을 기록하며 약 21만명 늘어, 1년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한때 1.6%까지 치솟았던 월평균 해지율도 0.9%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5G 시장점유율(M/S)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SKT의 5G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47.0%에서 4분기 45.5%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에 45.7%(추정)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 약 21만명의 핸드셋 가입자 순증을 달성했다”면서 “고객 가치를 혁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재헌 SKT 대표이사. <출처=연합뉴스>

SKT는 가입자 이탈을 막고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해 다각도의 조치를 펼쳐왔다. 우선 멤버십 제도를 전면 개편해 제휴처를 확대하고 등급별 혜택을 재설계 하는 한편,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요금제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알뜰폰(MVNO)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24와 손잡고 편의점에서 즉시 개통할 수 있는 ‘간편유심’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본업인 가입자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신규 유통 채널로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CFO는 “SKT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고 있다”며 “멤버십 제도의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고객 선택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인 AI 사업에서도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AI 데이터센터(DC)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등의 가동률이 높아진 데다, 고객 수요에 따라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GPU-as-a-Service) 매출이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SKT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AI DC 거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사업자라는 점을 앞세워 AI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의 경우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