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AI 에이전트 랩’ 본격 가동…“AI 전문가 400명 키운다”

시간 입력 2026-04-20 16:17:50 시간 수정 2026-04-20 16: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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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전 구성원 대상 교육…중급 인재 400명·맞춤형 에이전트 400개 목표
에이닷비즈·디파이·제미나이 등 최신 도구 활용, 실전형 AX 성과 창출 주력
SKT 전사 AX 로드맵과 연동…그룹 차원 AI 조직문화 전환 의지

SK브로드밴드는 사내 구성원 대상으로 본사에서 'AI 에이전트 랩' 과정을 상시 운영 중이다. <출처=SKB>

SK브로드밴드가 전 구성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 ‘AI 에이전트 랩(AI Agent Lab)’을 본격 가동한다. 올해를 ‘AX(AI 전환)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연말까지 중급 이상 AI 역량을 갖춘 ‘AI 퍼포머(AI Performer)’ 400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2026년 조직문화의 핵심 키워드를 ‘AI와 일하기’와 ‘다이나믹 SKB'로 설정하고, 전사 차원의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AI 레벨 인증제와 자율 학습 모임 ‘AI 스터디 메이트’ 등을 통해 기초 역량을 다졌다면, 올해는 이를 실질적 업무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AI 에이전트 랩’의 핵심은 결과물 중심 교육이다. 현재 전 구성원의 9% 수준인 중급 이상 역량 보유자를 20%인 400명까지 두 배 이상 끌어올리고, 이들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적용해 사내에 400개 이상의 맞춤형 업무 도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전 직원 대상으로는 초급 과정인 ‘AI 러너(AI Learner)’ 수료를 필수화해 AI와 일하는 문화를 전사로 확산한다.

SK브로드밴드 사옥. <출처=SK브로드밴드>

교육 커리큘럼은 현업 즉시 활용이 가능한 최신 도구들로 구성됐다. 사내 업무 특화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에이닷비즈 2.0,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디파이(Dify),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기반 통합 업무 플랫폼 등이 포함되며, 구성원이 본인의 업무 특성에 맞는 도구를 주도적으로 선택해 학습하는 방식이다. 신입사원부터 임원·팀장까지 직급별 맞춤형 AI 리더십 과정도 필수화했고, 지역 사업장 대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조직 전체를 하나의 AI 팀으로 묶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전사 AX 전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SKT는 지난달 비개발직군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본인 업무에 특화된 AI를 직접 만든다는 ‘1인 1 AI 에이전트’ 목표를 공개하고, 에이닷 비즈·폴라리스·플레이그라운드 등 노코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프론티어 교육, 디자인 캠프, 부트캠프 등 단계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해커톤을 연중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B의 AI 에이전트 랩은 SKT의 이 같은 로드맵을 자회사 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SK그룹이 대외 AI 서비스 경쟁력뿐 아니라 내부 조직문화 차원에서도 AX를 본격 확산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부식 SK브로드밴드 기업문화센터장은 “지난해가 AI와 친숙해지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전 구성원이 AI 전문가가 돼 AI가 일하는 방식의 표준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구성원 스스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생산성을 혁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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