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옷 갈아 입는다…“파주 AI 인프라 확대”

시간 입력 2026-03-24 16:59:16 시간 수정 2026-03-24 16: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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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주총서 정관 변경…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신규 사업 추가
파주 AI 데이터센터 중심 인프라 확대 및 자체 AI ‘익시오(iXi-O)’ 글로벌 수출 가속
LG전자·엔솔·CNS 결합한 ‘원 LG’ 턴키 솔루션으로 AIDC 시장 주도권 확보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단순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설계와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자’로 거듭난다. 자체 AI 에이전트의 글로벌 진출과 LG그룹 계열사 간 ‘원(One) LG’ 시너지를 바탕으로 2027년 비통신 매출 40%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

24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데이터센터 DBO(설계·구축·운영) 관련 운용업을 사업 목적에 신규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관 변경으로 클라우드 등 단순 인프라 임대에 머물렀던 기존 사업 영역은 부동산 매입, 펀딩, 맞춤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까지 대폭 확장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통신 산업의 기본인 ‘품질·보안·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브랜드 철학인 ‘Simply. U+’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AI 전환)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혁신하고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4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최대 규모로 2027년 가동을 앞둔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2단계 추가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 평촌2센터 조감도.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AIDC 종합 사업자 도약 목표에는 LG그룹 차원의 ‘원 LG(One LG)’ 전략도 뒷받침하고 있다. 막대한 전력 소비와 발열 관리가 필수적인 AIDC 시장에서 LG전자(액체·액침냉각 등 공조 기술), LG에너지솔루션(ESS 및 배터리), LG유플러스(고품질 네트워크 및 지능형 운영 체계 DCIM), LG CNS(맞춤형 ‘AI 박스’ 및 시스템 설계) 등 4개사가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 수익화도 본격화 되고 있다. 2024년 선보인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는 최근 ‘MWC26’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아시아와 유럽 등 13개국 주요 통신사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27년부터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형태의 수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30%(약 4736억원)까지 끌어올린 LG유플러스는 DBO 사업 확대와 익시오 고도화를 통해 ‘2027년 비통신 매출 40%’ 목표 달성에 다가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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