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MWC서 AI 경쟁력 뽐낸다…키워드는 ‘풀스택·에이전트’

시간 입력 2026-02-23 16:46:02 시간 수정 2026-02-23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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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6,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개막
SKT, AI DC부터 초거대 모델 'A.X K1'까지…‘풀스택 AI’ 생태계 전시
KT,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 첫선…K-컬처 융합 전시 눈길
LGU+, 초개인화 콜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 공개…금융 결합 안전망 구축

SK텔레콤 MWC26 전시관 이미지. <출처=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월 2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MWC의 핵심 화두가 ‘연결과 지능이 융합된 미래(The IQ Era)’인 만큼, 국내 3사는 단순한 통신망 제공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부터 초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SKT는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구축하고, ‘풀스택(Full Stack) AI’ 역량을 소개한다. 통신 기술로 고도화되는 AI와, AI로 진화하는 통신 기술의 결합을 전 세계에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가장 주목받는 영역은 ‘AI 데이터센터(DC) 인프라’다. 지난해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AI DC를 유치하고 고성능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을 구축한 SKT는 그 노하우를 바르셀로나에 이식한다. 현장에서는 AI DC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플랫폼 ‘AI DC 인프라 매니저’를 필두로,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Petasus)’, 자원 최적화 솔루션 ‘AI 클라우드 매니저’, 관제 시스템 ‘가이아(GAIA)’를 하나로 묶은 ‘K-소버린 GPUaaS(GPU as a Service)’를 선보인다. 더불어 비용과 전력 한계를 극복할 ‘AI 인퍼런스 팩토리’와 6G를 대비한 ‘통신·감지 통합’ 기지국 기술도 공개된다.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 역량도 한층 강화됐다. 정부 ‘독파모’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한 국내 최초 5190억개(519B) 매개변수 규모의 ‘A.X K1’ 초거대 AI 모델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한다. 또한 피지컬 AI 시대를 주도할 디지털 트윈 플랫폼,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 1인칭 고성능 비전 분석 솔루션 ‘시냅스고(SynapsEgo)’ 등 첨단 기술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재헌 SKT CEO 등 주요 경영진은 현장에서 글로벌 통신사 및 AI DC 사업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리벨리온, 망고부스트 등 국내 AI 스타트업 4곳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 MWC26 부스 조감도. <출처=KT>

KT는 제4홀에 대한민국 혁신의 상징인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한 전시관을 마련했다. 세종대왕 동상과 KT 광화문빌딩 등 상징적 공간을 현장감 있게 구현해, 혁신 기술에 한국의 문화적 색채를 덧입혔다.

KT 전시의 핵심은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이다. 이는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의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만드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다.

관람객들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으며,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자동화하는 차세대 컨택센터 솔루션 ‘에이전틱 AICC’의 혁신성도 체험할 수 있다.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찾는 ‘비전 트랙’ 역시 KT가 내세우는 핵심 기술이다.

글로벌 관람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K-컬처’ 융합 콘텐츠도 돋보인다. K-POP 아이돌 ‘코르티스’와 함께하는 AR 댄스, 광화문 배경의 AI 한복 체험, 7개 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AI 이강인’ 등을 준비했다. 더불어 비씨카드,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 시너지를 보여주는 ‘K-스퀘어 존’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 MWC26 전시관 조감도.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꾸리며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다.

전시의 핵심은 AI 통화앱의 미래형 버전인 ‘익시오 프로’다. 기존 AI가 고객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반응했다면, ‘익시오 프로’는 대화의 맥락과 관계를 먼저 파악해 일정과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초개인화 ‘콜 에이전트’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B국민은행과 협력해 익시오의 통화 탐지 기술과 은행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계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실시간 대응 체계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LG AI연구원 및 퓨리오사와 협력한 ‘소버린 AI’, 양자내성암호 등을 포함한 보안 브랜드 ‘익시가디언 2.0’, 자율조치 네트워크 ‘Autonomous NW’ 등 전방위적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편, 개막일인 3월 2일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직접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 본격적인 AI 콜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을 알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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