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 유일 ‘악성 앱 제어 서버’ 직접 추적…지난해 800여 개 탐지
피해 위기 고객 3.3만명 경찰 연계 및 알림톡 발송…1.8조원 피해 막아
홍관희 CISO 주도 ‘보안 퍼스트’ 전략 결실…올해 AI 대응 체계 고도화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노출됐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조직의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직접 추적해, 3만여 명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막아냈다. 이는 지난해 7월 선포한 ‘보안 퍼스트’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노출됐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시스템의 핵심은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역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악성 앱이 고객의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이 서버를 통해 전화를 가로채거나(인터셉트), 112·검찰청 번호로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등 단말기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제어 서버와 신호를 주고받은 흔적이 있는 고객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2월부터 본격 가동된 이 시스템은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 개를 추적·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확인된 고객 3만3000여 명의 정보를 경찰에 전달해 구제 활동을 지원했다.
경찰청이 파악한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의 예방 활동으로 약 1조8000억원 상당의 잠재적 피해를 막아낸 셈이다.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출처=LG유플러스>
아울러 경찰 출동 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도 병행됐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 결과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된 고객에게 즉시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간 약 1만8000명의 고객이 이 알림톡을 통해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 인근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의 보안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았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네트워크 망 단계에서 악성 앱 접속 시도를 약 2억2000만건 차단하고, 스미싱의 주 경로인 스팸 문자를 5억4000만건 걸러내는 등 전방위적인 보안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이 주도해 온 ‘보안 퍼스트’ 전략의 결실로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CEO 직속 보안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체계를 강화하고, 연간 800억원 이상의 보안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당시 공개했던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역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영역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고도화되는 범죄 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을 도입·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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