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루 KT 이탈 3만3000명 돌파 ‘일일 최대’…누적 21만명 넘어
13일 종료 앞두고 ‘막차’ 수요 폭발 예고… 재고 부족·전산 오류 우려도

<출처=KT>
KT의 해킹 사고 후속 조치인 ‘위약금 면제’ 종료가 임박하면서 통신사를 옮기려는 고객들의 이탈 행렬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만 3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KT를 떠났으며, 이들 대다수는 SK텔레콤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총 번호이동 건수는 6만 36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를 이탈한 고객은 3만3305명에 달해,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이탈자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가 이어졌음에도, 유통망을 찾는 내방객은 오히려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위약금 면제 종료 시한에 맞춰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KT를 떠난 고객들 3명 중 2명은 SKT로 이동했다. 10일 KT 해지 고객의 이동 현황을 살펴보면 △SKT 2만2193명 △LG유플러스 8077명 △알뜰폰(MVNO) 3035명 순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 3사 간 번호이동 시장에서 SKT가 차지하는 비중은 73.3%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기간이 영업일 기준 단 이틀(12~13일) 남은 만큼, 종료일인 13일에 역대급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SKT가 유심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정책을 펼쳤을 당시, 마지막 날 이탈 고객이 전일 대비 66% 급증하며 전체 이탈자의 26%가 마지막 날 집중된 바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라스트’, ‘파이널’ 등 막바지 갈아타기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는 단말기 재고 부족이나 개통 전산의 과부하로 인한 오류, 대기 시간 증가 등의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이 격화되고 위약금 면제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막판 수요가 폭발할 조짐”이라며 “전산 오류나 인기 단말 재고 부족 등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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