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공모 마감 D-4…‘정치외압’ 우려 속, KT 출신 인사중 누가 나오나

시간 입력 2025-11-12 17:30:00 시간 수정 2025-11-12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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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까지 후보 공모…내외부서 ‘낙하산 인사’ 우려 경계
내부 인사로는 이현석·안창용 현직 부사장 거론
외부에선 박윤영·신수정 등 ‘KT맨’ 하마평…“내부 사정 밝아”
구현모·윤경림, 법적 리스크 부담…재도전 여부도 관심

광화문 KT 사옥. <출처=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최근 국정감사 증언과 노조의 반발로 ‘정치권 외압’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16일 공모 마감을 앞두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5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는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CEO 선임 절차는 2023년 김영섭 대표 선임 당시 CEO 선출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주도하며, ‘밀실 선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1차로 후보군을 압축한다.

후보군은 △공개모집 △외부 전문기관 추천 △0.5% 이상 지분 6개월 이상 보유 주주 추천 등을 통해 구성된다. 사내 후보의 경우 KT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 부사장급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2023년 당시 총 27명의 후보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30명 안팎의 후보군이 형성될 전망이다.

KT CEO 선임의 가장 큰 변수는 고질적인 ‘정치권 외압’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이 지난 2023년 정치권의 압력으로 사퇴했다고 증언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 되고 있다.

실제 KT노동조합은 12일 차기 대표 선임과 관련해 정치적 낙하산 인사를 강력 거부한다며 공식적으로 정치외압 차단에 나섰다. 과거처럼 낙하산 인사가 재현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조의 공식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KT>

공모 마감을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 대표 후보군을 둘러싼 하마평도 무성하다. 내외부 인사들이 고루 거론되는 가운데, 외압 논란과 무단 소액결제 사태 등 위기 상황이 맞물리면서, 특히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KT 내부에서는 핵심 사업을 이끄는 부사장급 임원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디바이스 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능력을 입증했다. B2B와 AI·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어 온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김 대표 체제의 글로벌 빅테크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만큼, 사업 연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KT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30여 년간 KT에 몸담은 박윤영 전 사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20년 구현모 전 대표와 최종 경합을 벌인 데 이어 2023년 인선 과정에서도 심층 면접 대상에 오르는 등 꾸준히 유력 후보로 분류돼 왔다. B2B와 디지털 혁신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구 전 대표 체제에서 ‘탈통신’을 이끌었던 신수정 전 부사장도 거론된다. SK쉴더스 대표를 역임하는 등 KT 내외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이 밖에도 KTH(현 KT알파) 부사장 출신인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KT IT기획실장 출신인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국감에서 ‘외압’을 증언했던 구현모 전 대표나 윤경림 전 사장의 재도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구 전 대표는 ‘정치권 쪼개기 후원’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윤 전 사장은 현대차 보은성 투자 의혹과 관련해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라 차기 CEO 도전에 나설지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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