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KT ‘셀프 브리핑’ 비판…“피해 축소·정보 통제 의도”
“전 가입자 대상 문자 고지·유심 교체·위약금 면제 시행” 촉구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수도권과 강원 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국 모든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피조사자인 KT가 조사를 주도하며 정보를 통제하고 피해를 축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를 비롯한 피해보상책을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KT 소액결제 피해 지역이 강원을 포함한 수도권 54개 시·군·구로 대폭 확대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전국 KT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KT가 합동조사단이 아닌 자사 주도로 세 차례나 브리핑을 진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서울YMCA는 “피조사자인 KT가 직접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답하기 싫은 내용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KT의 조사 방식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KT는 특정 시간대의 접속 수, 오류 메시지 건수 등 한정된 패턴만으로 피해를 확인해놓고 이를 ‘전수조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진정한 조사를 위해서는 전체 기지국의 모든 접속 기록을 하나하나 대조해 정교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액결제 피해에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 신상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해킹이 불법 기지국을 통한 인증정보 탈취와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가 결합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복제폰, 심스와핑(SIM-swapping) 등 다른 유형의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도 시사하는 부분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서울YMCA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KT에 특정 패턴에 한정하지 말고 전체 기지국의 접속 기록을 전수조사해 피해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고, 데이터가 삭제돼 확인되지 않았을 2024년 8월 이전 피해자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이용자 피해 접수 창구’를 즉시 개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피해 가능성 문자 고지 △무상 유심 교체 △위약금 면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YMCA는 “KT의 소극적이고 사업자 중심적인 대응이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뢰 회복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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