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급제폰 요금제 ‘에어’ 출격…“최저 2만원대, 2030 실속파 다 모여”

시간 입력 2025-10-01 17:30:00 시간 수정 2025-10-01 17: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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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만9000원에 7GB 제공…데이터 소진 시 제한 속도로 무제한 이용
매월 최대 5000원 ‘에어 포인트’ 적립 가능…요금 할인·쇼핑에 사용
알뜰폰과 가격 경쟁에는 선그어…“고객에 새로운 선택지 제공 차원”

SK텔레콤이 자급제 단말기 이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통신 브랜드 ‘에어(air)’를 공개하며, 알뜰폰이 주도하던 자급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요금제와 독자적인 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2030 세대 가입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30세대 자급제 폰 이용자들을 겨냥한 신규 통신 브랜드 ‘에어’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SIM only)를 제공하며, 가입 및 개통은 오는 13일부터 가능하다.

에어의 핵심은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앱 하나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완결성 △365일 고객센터 운영 △핵심 부가서비스 제공 등이다.

요금제는 고객 선호가 가장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간결하게 구성된다. 월 2만9000원(7GB)부터 최고 5만8000원(무제한)까지이며, 모든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이 지정된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약정은 없다.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이 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SKT>

가장 큰 차별점은 ‘에어 포인트’다. 에어 전용 앱에서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는 ‘오늘의 픽’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매월 최대 5000원까지 통신 요금 납부에 사용하거나, 포인트샵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백화점 상품권 등 1000여 종의 상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또한 가입부터 개통, 해지, 고객상담 등 모든 통신 관련 업무를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즉시 개통이 가능한 이심(eSIM)을 우선 지원하고, 해피콜 없는 자동 유심 개통 등으로 셀프 개통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고객센터 역시 전문 상담원이 365일 24시간 실시간 1:1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에어가 자급제 단말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만큼, 기존 알뜰폰 시장과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월 1만원대 요금제도 존재하는 알뜰폰과 비교하면 에어의 가격 경쟁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에어 서비스 화면. <출처=SKT>

이에 대해 SKT는 가격 경쟁보다는 새로운 가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윤행 SKT air기획팀장은 “알뜰폰과의 경쟁을 생각해서 만든 서비스는 아니다”라며 “자급제 단말을 쓰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고 싶다는 고민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가격만으로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앱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얻는 혜택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서비스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그는 “통신 시장이 포화된 건 오래전 일”이라며 “기존 통신사에 없던 혜택을 다르게 제공하면 고객 체감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한편, 에어 가입자는 기존 SKT의 T멤버십, 유무선 결합, 장기 고객 혜택 등은 제공받지 않는다. 기존 서비스와 분리된 독자 브랜드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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