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섬, 바이오 소재 적용한 자동차 내장재용 원사 상용화

시간 입력 2025-09-30 09:04:10 시간 수정 2025-09-30 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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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폴리머 동시 방사하는 고도 기술로 품질 안정성 개선
국내 자동차 내장재 적용…천연 스웨이드 질감·오염 방지

대한화섬 원사 제품. <사진=대한화섬>

태광그룹 섬유·화학 계열사인 대한화섬이 폴리에스터 복합방사 기술을 바이오(BIO) 기반 원료에 접목한 자동차 내장재용 원사 상용화를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한 원사는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만든 고기능 친환경 폴리에스터다.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합 방사(Composite spinning)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 방사 방식은 이종 폴리머를 동시에 방사하여 원사를 만드는 고도의 방사기술이다. 극세사를 생산할 때 주로 활용하는 일반 방사 방식은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복합 방사 방식은 극세한 원사를 보호하며 원사를 만들 수 있어 품질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

친환경 인조가죽용 소재로 활용이 가능하고 천연 스웨이드와 유사한 질감을 가졌고 오염을 방지하는 특성도 장점이다.

이번에 상용화한 바이오 소재는 최근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신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화섬은 일반 페트(PET) 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도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소재 활용에 대한 중요도가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화섬의 바이오 소재는 자동차 업계와 중요한 파트너십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화섬은 향후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현지 생산 거점에서 친환경 소재 확대 적용을 위한 연구 개발 파트너로 동참할 예정이다.

대한화섬 관계자는 “이번 소재 개발은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해 리사이클한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업 분야에 활용돼 지속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한 사례다”며 “섬유·인테리어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재·수처리 필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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