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악몽’ 벗은 SKT, ‘돈 버는 AI’ 시대 연다…‘에이닷 유료서비스’ 출시 임박

시간 입력 2025-09-05 17:32:01 시간 수정 2025-09-05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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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1500억원대 AI 매출 달성…AI B2B에 B2C 수익까지 합세
B200 GPUaaS로 B2B 역량↑…‘SK AIDC 울산’ 구축, 인프라 주도권 확보
‘1000만 가입자’ 에이닷 주요 기능 부분 유료화 시동
CEO 직속 ‘AI 보드’ 신설, 전사적 AI 전환 속도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에서 벗어나 ‘돈 버는 AI’ 사업에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AIDC)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부분 유료화를 통해 B2C(기업-개인간거래) 시장에서 수익 창출에 시동을 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CEO 직속 AI 조직 신설과 체계적인 AI 거버넌스 확립을 통해 전사적인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의 AI 관련 매출은 분기당 1500억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AIDC와 AIX(AI 전환 솔루션) 매출 합계는 지난해 1분기 1273억원을 시작으로 4분기에는 15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에도 1555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다.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가상 이미지. <출처=SKT>

SKT AI 수익화의 핵심은 단연 인프라다. SKT는 지난달 초 가산 AIDC에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B200’ 1000장 이상으로 구성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해인(海印)’을 국내 최대 규모로 출시했다.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고질적인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하며 AI DC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SKT는 펭귄 솔루션스,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은 물론, 슈나이더일렉트릭과의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통해 AIDC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SKT는 2027년 완공 될 ‘SK AIDC 울산’을 기반으로 국내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DC 울산은 2027년 41MW 규모로 우선 가동을 시작한 후 2029년까지 최종 103MW로 운용될 예정이다. 향후 기가와트(GW)급 클러스터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2030년까지 300MW 이상의 용량을 갖추고, AIDC 사업에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출처=SKT>

B2C 시장에서는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AI 에이전트 ‘에이닷’이 첫 수익화에 나선다. 

우선, 에이닷의 주요 기능인 ‘에이닷 노트(음성 기록 및 요약)’에 대한 부분 유료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SKT는 최근 이와 관련된 약관 변경을 공지했으며, 유료화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AI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부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유영상 대표 직속으로 ‘AI 보드’를 신설, 리더에게 ‘AI CEO’라는 상징적인 호칭을 부여하며 전사적인 AI 네이티브 업무 방식 정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동시에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AI 거버넌스 포털’을 공식 오픈한 것이다. 사업팀의 자가진단은 물론,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레드팀’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AI 서비스의 잠재적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AI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자강과 협력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AI 사업 수익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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