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번호이동 가입자 1만3090명 순증…올해 첫 증가세
같은 기간 KT 7863명·LGU+ 221명·알뜰폰 5006명 순감
번호이동 시장도 소강…전달 대비 30만명 감소

대규모 해킹 사태로 가입자 이탈을 겪었던 SK텔레콤이 지난 8월 올해 첫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알뜰폰 가입자를 대거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T는 지난 8월 한 달간 1만 309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첫 순증이다. 해킹 사태 직후인 지난 5월 40만5530명이라는 기록적인 순감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고객 이탈은 잦아든 모양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각각 7863명, 221명의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SKT의 ‘나홀로’ 순증은 알뜰폰 가입자를 대거 흡수한 결과로 분석된다. 알뜰폰 업계는 지속해서 번호이동 고객 순증을 이어왔지만,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 1만3088명이 SKT로 순이탈 하면서, 총 5006명의 가입자 순감을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특히 SKT 해킹 사태로 과열 양상을 보였던 번호이동 시장은 빠르게 안정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64만46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5월(93만3500명)과 7월(95만6800명)은 물론, SKT 해킹 사태 발생 초기인 지난 4월(69만900명)보다 더 적은 수치다.
당초 업계에서는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후 통신 3사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개별 업체별로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통신 3사가 AI(인공지능)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소모적인 보조금 전쟁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가격에 민감한 알뜰폰 이용자들이 8월 요금 50% 할인이나 멤버십 혜택 등을 보고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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