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등기임원 보수 16.9%‧미등기임원 27.3%↓
현대제철도 등기임원 보수 7.1%‧미등기임원은 15% 줄어
임직원 수도 1년 전보다 포스코 554명‧현대제철 194명 축소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임원 보수와 임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건설 경기 악화로 철강 업황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50% 고율 관세까지 겹치자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등기임원 10명에게 1인당 2억8700만원 씩 총 28억2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년 전(34억100만원)과 비교하면 16.9% 감소한 액수다.
미등기임원의 경우, 인원수와 보수를 모두 줄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 미등기 임원 32명에게 총 77억59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임원 수는 2명 감소하고, 보수도 1인당 4800만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현대제철도 임원 보수가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현대제철의 등기임원 10명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4000만원으로 보수 총액은 총 1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인원수는 1명 증가했으나, 보수 총액은 7.1%가량 축소됐다.
미등기임원의 보수도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미등기 임원 66명에게 총 106억43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100만원 수준이다. 이 역시 지난해 상반기(124억4200만원·1억8900만원)와 비교하면 15% 축소된 금액이다.
양사의 직원 수도 감소했다. 포스코의 정규직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6784명에서 올 상반기 1만6230명으로 554명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올 상반기 정규직 직원 수가 1만116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1273명)와 비교해 106명 줄어들었다.
어치럼 양사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선 것은 장기간 업황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상반기는 매출 34조9970억원, 영업이익 1조1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2% 가량 줄었다. 현대제철도 상반기 매출 11조5091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으로 각각 4%, 46.1% 감소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4월부터 임원 연봉을 최대 20% 삭감하고, 같은 해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11월 1선재공장을 폐쇄했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대제철도 올해 초 희망퇴직, 임원 급여 20% 삭감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최근에는 포항 중기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고, 지난 6월부터 휴업에 들어갔던 포항 2공장의 생산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국의 감산 기조와 일본·중국산 열연 강판 덤핑 관세 부과 조치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50%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실질적인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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