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선포한 SKT…5000억 보상안에 시장 ‘들썩’
KT·LGU+, 멤버십 대폭 확대…신규 ‘잡고’ 기존 고객 ‘지키고’
7월은 시작에 불과…하반기 내내 뜨거운 유치경쟁

최근 SK텔레콤 위약금 면제로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멤버십 혜택을 중심으로 한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T가 해킹 사태로 인한 사과의 의미로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보상안을 내놓자,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혜택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SKT, 5000억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8월 요금 50% 할인까지
SKT는 지난 4일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와 함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5000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오는 8월 통신 요금 50% 감면이다. 7월 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 약 2400만명 전원에게 별도 신청 없이 8월 청구 요금(월정액 및 통화료 포함)에서 50%가 자동 할인된다.
또한 8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데이터 혜택 역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멤버십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8월부터 뚜레쥬르(최대 50%), 도미노피자(최대 60%), 파리바게뜨(최대 50%) 등 인기 브랜드에서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연말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와 함께 SKT는 사고 이후 해지했다 6개월 내 재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복구해주고, 해지 고객이라도 T월드에서 정보 보관에 동의하면 3년 내 재가입 시 기존 정보를 원복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KT>
◆ KT, 신규 혜택 강화…1년차 가입자에 장기 우대 프로그램 제공
KT는 여름 시즌을 맞아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8월 31일까지 ‘웰컴 이벤트’를 통해 롯데렌터카 차량 관리 서비스 1개월 무료(VIP 등급 이상), KT알파쇼핑 할인쿠폰,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무료 이용권 등을 100% 증정한다. 8월부터는 VIP 이상 고객 대상 영화 무료 쿠폰도 추가된다.
기존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은 더욱 풍성해졌다. 매월 파격적인 제휴 할인을 제공하는 ‘달달혜택’은 7월에도 폴바셋 50% 할인, 컴포즈커피 1000원 할인, SSG.COM 최대 1만2000원 할인 등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혜택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KT는 장기 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초대드림’을 가입 1년차 고객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1년차 초대드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추첨을 통해 총 10가족을 포천 글램핑장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출처=LG유플러스>
◆ LGU+, 44개 제휴사 ‘역대 최다’…신규 가입자 혜택도 대폭 강화
LG유플러스는 7월 한 달간 ‘유플투쁠’ 프로모션 제휴사를 통신사 역대 최다인 44곳으로 확대하고, 거의 매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며 공세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 할인’ 쿠폰이다. 기존에도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이 혜택을 8일부터 10일간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션월드, 아쿠아필드, 서울랜드 등 워터파크·테마파크 이용권과 야놀자 숙소 할인 등 실용적인 혜택을 집중 배치했다. 다이소, 노브랜드, 매드포갈릭 등 기존 인기 제휴 혜택도 계속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5만명에게 컴포즈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웰컴드링크 이벤트’를,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7.7.7 럭키 유플투쁠’ 경품 이벤트를 통해 고객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가입자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은 SKT 위약금 면제, 단말기 유통법 폐지, 신규 갤럭시 폴더블 모델 출시 등 ‘빅 이벤트’들이 7월에 몰리면서 고객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장기 혜택을 강화해 기존 가입자는 지키면서도, 신규 혜택까지 늘리면서 경쟁사 가입자 이탈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의 대규모 보상안이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인 격”이라며 “단순 가입자 유치를 넘어, 실생활에 와닿는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이통 3사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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