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에만 가입자 1만7488명 이탈…사흘 간 순감은 1만540명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해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후, 사흘간 2만8000명이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해지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후, 사흘간 2만8000명이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가입자 순감 규모도 1만명을 웃돌았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총 2만8148명의 가입자가 KT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로 1만3419명, LG유플러스로는 1만4729명이 이동했다.
특히 지난 7일 하루에만 1만7488명이 SKT를 이탈해, 유심 해킹 사태 직후였던 지난 5월 3일(2만2404명) 이후 가장 큰 이탈 규모를 기록했다.
물론 SKT의 보상안이 신규 가입자를 유인하는 효과도 있었다. 같은 기간 요금 감면 및 데이터 혜택 등에 힘입어 KT와 LG유플러스에서 SKT로 유입된 가입자도 1만7608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탈 가입자 수가 유입 가입자 수를 크게 웃돌면서, 사흘간 SKT의 가입자는 총 1만540명 순감했다.
문제는 가입자 유치전이 도를 넘는 과열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SKT는 지난 7일 “KT가 이용자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규제 당국도 즉각 개입했다. 방통위는 같은 날 통신 3사 임원진을 소집해 이용자 피해를 유발하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향후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사실조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T의 위약금 면제 이슈가 끝나는 14일 이후에도 신형 단말기 출시, 단통법 폐지 등 시장을 흔들 변수가 많아 통신사 간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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