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 산하 중국 1·2위 조선사 합병 초읽기
일본도 1·2위 조선사 통합…정부, 조선업 재건 위해 국립 조선소 추진
이에 맞선 한국은 고부가가치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중
일본에 이어 중국도 세계 최대 조선 기업인 국영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의 핵심 조선 자회사 2곳의 합병을 추진한다. 수주량과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세계 1위가 되는 만큼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재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중·일 간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CSSC 산하 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회사(중국선박)는 최근 공시를 통해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중국중공)를 흡수합병하는 거래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인수합병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합병은 중국선박이 신주를 발행해 기존 중국중공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과 관련한 절차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 및 관련 법률·규정에 따른 추가 승인 등이 남았다.
합병이 완료되면 글로벌 조선업계에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수주량은 물론 자산 규모, 영업 수익 등에서 모두 세계 1위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선박은 총 154척, 중국중공은 103척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조선소가 체결한 선박 주문량의 약 17%에 달한다. 합병 회사의 자산 규모는 약 75조원으로 국내 최대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20조원)과 비교해 약 8배 많은 수준이다.
일본도 조선업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최대 조섭업체인 이마바리조선은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60%까지 끌어올려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마바리조선은 공급망 일원화를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 역시 조선업 재건을 위한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일본은 현재 노후한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정부가 조선소를 직접 건설해 민간에 임대하는 ‘국립 조선소’ 구상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도 일본은 조선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외교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필리조선소는 현재 연 1~1.5척 수준인 생산 능력을 2035년까지 8~10척으로 키우고, 현재 1500명인 인력도 2035년 30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HII)와 기술 협약을,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선부터 항공모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소형 상선 60척, 함정 10척 등 총 7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1위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조선사업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의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코친조선소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