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임금 7.7% 인상 요구…현대제철도 교섭 테이블 준비 중
실적 부진에 美 관세 부과로 대외 악재까지 겹쳐…올해도 진통 불가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양사의 실적이 부진한 만큼 노사 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지난달 14일 포스코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어 노사는 22일 전남 광양 포스코홍보관에서 임단협 1·2차 본교섭 잇따라 열었다.
노조는 올해 요구안으로 △임금 베이스업 7.7% 인상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정년 연장 △의료비 지원 제도 신설 등 일시금 항목 3가지와 임금성 항목 12가지, 단체협약 갱신 항목 35가지, 단순 문구 변경 6가지를 제시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6월 27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6개월 동안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간신히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당시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며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7개월 만에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던 현대제철 노사도 다음달 상견례를 목표로 교섭을 준비 중이다. 앞서 노사는 성과급 문제 등으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과 직장폐쇄, 파업 철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갈등을 겪었다.
노조는 아직 요구안을 논의 중인 단계지만,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요구안과 비슷한 수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상여금 900% 지급, 정년 연장 등을 골자로 올해 임단협 교섭 요구안을 도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양사의 임단협 교섭이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 조치로 대외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실제로 양사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매출 17조4370억원, 영업이익 5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7% 감소했다. 철강 부문인 포스코는 1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으나, 매출은 8조9680억원으로 5.8% 줄었다.
현대제철은 1분기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됐고, 매출도 5조5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건설경기 위축 등 수요산업 부진과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제품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지난 3월부터 경영 악화로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받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앞서 4월 한 달간은 인천 공장의 철근 생산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출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의 보편관세 공표 후 철강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미 철강 수출액은 13억8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6월부터는 트럼프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발하는 소액주주·노조](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22/202610221046363963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