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號 2기 출범…이사진 교체하고 통상 대응 강화 ‘총력’  

시간 입력 2025-03-20 17:45:00 시간 수정 2025-03-20 15:30:4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20일 제57기 주주총회…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천성래 선임
주주 3분의 2이상 찬성해야 3연임 가능…“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회장 직속 ‘글로벌통상정책팀’ 신설…무역 통상 장벽에 적극 대응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의 장인화호(號) 2기가 본격 출범했다. 오는 21일부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장 회장은 중국의 저가 철강재 공세와 미국의 25% 관세 부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등 철강과 아치전지 사업의 동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장의 재선임(3연임) 조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비롯해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회장 연임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하는 경우 기존에는 주주총회에서 2분의 1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회장 연임 후 재선임 시 주주 관점에서 연임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주주의 높은 지지를 기반으로 선임됐다는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의결 기준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선임됐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이 재선임됐다.

사내이사진에 새롭게 합류한 이들은 해외 철강 전문가로 꼽힌다. 이 본부장은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을 역임했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법인장을 거쳐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는 국내외 시황 악화로 철강 부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 선임한 사내이사들을 앞세워 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조4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줄었고, 매출은 37조5560억원으로 3.6% 감소했다. 두 본부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회장 직속의 ‘글로벌통상정책팀’도 신설됐다. 그룹 커뮤니케이션 본부에서 담당하던 통상 기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 것이다. 이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에 따른 급변화하는 무역 통상 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산 철강에 대한 25%의 관세를 이달 12일 0시(현지시간)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48억3100만달러로, 전체 대미 수출 비중 13.1%에 달한다.

글로벌통상정책팀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이끈다. 김 본부장은 외교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팀장, 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국제경제국 심의관을 지낸 통상 전문가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겠다”며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조업 현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