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터널 지나는 롯데케미칼…“수익성 제고·본원적 경쟁력 확보 집중”

시간 입력 2025-02-07 17:29:48 시간 수정 2025-02-07 1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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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조4304억원·영업익 8948억원
비핵심자산 축소·매각해 재무건전성 확보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해 수익성 강화
적자 속 결산배당 추진…주주가치 제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을 제고하고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7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 순손실 1조80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7.3%, 순손실은 4491%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악화의 배경에 대해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올해도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롯데케미칼은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선다. 일례로 지난해부터 진행된 비핵심 자산 전반에 걸친 에셋라이트(자산 경량화)를 올해도 추진한다.

범용 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뿐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또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성과 중심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예컨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5년에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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