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광구서 원유 시험 생산…하루 최대 1만 배럴

시간 입력 2025-02-03 13:45:41 시간 수정 2025-02-03 13:45:4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15-2/17 광구서 생산 성공…고품질 경질유 수익 기대감 ↑

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사진제공=SK어스온>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탐사광구에서 하루 최대 생산량 1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시험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3일 SK어스온에 따르면 베트남 15-2/17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는 지난달 31일 어닝콜을 통해 베트남 15-2/17 탐사광구 시험 생산에서 하루 기준 최대 1만 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8일 머피는 해당 광구의 구조 탐사 시추를 통해 112m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험 생산은 탐사 단계에서 유층을 발견하고 난 이후에 향후 유전 개발 및 생산 가능 규모 등을 타진하기 위해 진행한다.

SK어스온과 머피가 이번에 황금바다사자 구조에서 시험 생산한 원유는 불순물이 적고 정제가 용이한 API 37의 고품질 경질원유로, 황 함유량이 낮아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베트남의 주요 유전처럼 가스 대비 오일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바다사자 구조는 약 4000m로 심도가 깊은데도 1만 배럴 규모의 시험 생산에 성공해 원류랑 대비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개발 생산 성공 시의 수익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SK어스온은 지난 2019년 베트남 15-2/17 광구 개발에 참여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SK어스온은 2023년 11월 베트남 첫 운영권 탐사광구인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에 15-2/17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또 베트남에서 누적생산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5-1 생산광구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15-1/05 광구와의 연계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동남아 자원개발 시장에서 SK어스온의 클러스터링(핵심지역 집중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은 머피와 함께 15-2/17 광구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올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