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이버 보안 국제 인증 획득…업계 최초 레벨3 달성

시간 입력 2025-01-20 10:49:19 시간 수정 2025-01-20 10:49: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CSMS 레벨3 획득…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 사업 확장 본격화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 최고 수준 보안 체계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CSMS 인증은 국제 시험 인증 기관 TUV라인란드(티유브이 라인란드)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부품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기업에게 부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CSMS 레벨2 인증을 받은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레벨3 인증 달성에 성공했다.

CSMS 레벨2가 설계에서 생산 과정까지 철저한 보안 체계가 구축돼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라면, 레벨3은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설계부터 양산 이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제정한 차량 보안 규정(UNR155)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북미와 아시아 등 56개의 UNECE 협약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인증이 필수다.

전기차 배터리 역시 단순히 에너지를 제공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운전 정보,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등 핵심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엔솔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이 대표적이다. BMTS 사업을 통해 고객사에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와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해 안전진단, 퇴화·수명 예측 등 고도화된 기능을 담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BMTS 관련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런칭하며 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LG엔솔은 이번에 취득한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관련한 역량을 입증함으로써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신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훈 BMS개발그룹장 상무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이번 CSMS 레벨3 인증을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안전한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