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황산니켈 제조기술 ‘국가전략기술’ 신규 편입

시간 입력 2025-01-17 10:34:24 시간 수정 2025-01-17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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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국가첨단전략기술에 이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도 포함
고려아연 “중국 등의 해외로 핵심기술 유출 막고 회사, 주주 지켜낼 것”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관련 제조 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 경제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술로 신기술이나 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산업부, 기재부 등 정부 유관기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이번에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된 고려아연의 황산니켈 제조 기술은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 중 하나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용 금속 화학물을 만들어 내는 고려아연의 독보적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공급망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에 대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황산니켈 관련 핵심 기술 분야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국가기간산업이자 국가전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되면서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의 중심이자 전초기지가 될 세계 유일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과 투자에 있어 추가적인 세액공제 등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핵심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적대적 M&A(인수합병)로부터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번 국가전략기술 지정에 따른 투자세액공제 혜택으로 800~90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혜택은 오는 2026년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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