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지난해 4조7000억원 수주…“창사 이래 최대”

시간 입력 2025-01-07 10:42:31 시간 수정 2025-01-07 10: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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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문 1조7500억원‧건설 부문 2조9400억원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은 지난해 약 4조700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선부문에서는 1조7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려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에 비해서는 30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수선사업에서는 MRO 사업 역량이 수주 낭보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내 MRO 시장에서 강점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상선사업 분야에서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탈탄소 기술에 중점을 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지역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2000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모두 유사 선형이어서 반복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점쳐지고 있다.

건설부문에서는 공공공사 분야에서 1조3000억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올해 약 1조3000억원을 수주하며 실적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택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중견건설사로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끝에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총 7건, 8000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도 수주했다.

양대 사업군에 걸쳐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수주 잔량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3000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한 해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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