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안전‧기술혁신‧신사업 투자 강조

시간 입력 2024-12-31 15:12:00 시간 수정 2024-12-3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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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제공=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안전과 기술혁신, 법과 원칙 준수,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조선사업은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중국에 잠식당한 기존 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석유화학, 정유, 건설기계 사업에 대해서는 “임원 숫자를 줄이고, 조직도 대폭 축소 또는 조정했다”며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전 임직원이 사업계획을 적극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우선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안전은 조선 3사뿐 아니라 HD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과 건설기계 3사 공장 등 모든 생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대산공장은 오래된 시설들이 있는 만큼 더욱 안전에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술혁신과 관련해서는 “우리 그룹의 핵심인 조선사업은 지금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 개발,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 회장은 세 번째로 법과 원칙, 도덕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특히 국내외에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의사결정의 순간순간마다 원칙을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조선업의 미래 신사업으로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 개발‧상용화, 조선소 디지털화, 함정 분야 해외 투자를 언급했다.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무인화‧자동화‧지능화 장비개발, 일렉트릭 배전 신공장 건설, 로브틱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미래를 위한 준비는 우리 그룹이 100년, 200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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