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바다사막화 해소 위해 포항에 바다숲 조성… 약 2.29㎢ 규모

시간 입력 2024-12-26 13:49:44 시간 수정 2024-12-26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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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수산자원공단·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공동 진행

트리톤 어초를 해양에 투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바다사막화 해소와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해 포항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 구평1리와 모포리 인근 해역에 포스코의 트리톤 인공 어초를 설치하고 바다숲 조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포스코 등 4개 기관이 체결한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4자는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숲의 블루카본, 생물다양성 증대효과 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포항 구평1리, 모포리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을 수중 설치하고, 약 2.29㎢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이번 바다숲 조성에 활용된 트리톤 어초 211기 전량을 기부하는 등 총 10억원을 출연하고, 해양수산부는 국비 10억원을 지원한다.

트리톤 어초는 포스코와 RIST가 철강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철강슬래그를 재료로 한 포스코 고유의 인공어초 브랜드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후원 받은 개볼락 치어 2만 마리를 바다숲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개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 짧은 시간 내에 수확 가능하다.

4자는 2027년까지 3년간 바다숲 사후관리를 통해 바다사막화 해소와 연안생태계 복원 효과, 블루카본 등을 추적 조사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바다숲 조성 활동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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