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한화오션, 올해 임단협 타결…파업 리스크 해소
HD현대만 노사 간 갈등의 골 깊어…이달에도 부분 파업 앞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면서 조선업계 임단협이 속속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기본급 인상 등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 협상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1일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임금 인상을 포함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
노사는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3.66%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기본급 11만7404원이 인상됐고 타결 일시금과 상생격려금 370만원 일괄 지급이 확정됐다.
노사 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과 일시금 지급, LNGC 생산과 같은 시운전 업무 우선 채용, 제도 개선 노사 태스크포스(TF)팀 운영 등이 담겼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아 4분기 생산 안정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도 추석 연휴 직전 임단협을 타결했다. 삼성중공업 노사협의체는 지난달 12일 임단협 찬반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포함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사가 파업 리스크를 해소한 반면 HD현대 계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는 여전히 노조와 기본급 인상 수준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사측은 2차 합의안을 통해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00만원,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달 내놓은 1차 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 2만500원과 상품권 30만원이 각각 추가된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사측에 대한 압박 수위까지 높이고 있다. 노조는 이미 지난 10일까지 약 10차례에 달하는 부분 파업을 단행한데 이어 오는 16일과 18일에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측의 이견차가 큰 만큼 단기간 내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HD현대중공업은 2022년과 2023년에는 임단협을 연내 타결했지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번 해를 넘기며 난항을 겪어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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