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동안 폐수 8.8억 리터 외부 배출 없이 100% 공정 재이용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재이용시설 DCS룸. <사진=영풍>
영풍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영풍 석포제련소를 통해 연간 폐수 방류량 ‘0(Zero)’를 달성했다.
영풍은 4일 지난해 1년간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공정 사용수 88만6403㎥(8억8640만3000리터)를 전량 폐수 재이용 시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영풍의 폐수 재이용 시설로 처리한 폐수는 배출 허용 기준 이하로 정수 후 방류하게 돼 폐수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 제련소 최초로 ‘Z.L.D(Zero Liquid Discharge)’라는 이름의 폐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했다.
Z.L.D는 상압 증발 농축식으로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수 처리한 다음 고온(100도 이상)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깨끗한 물을 100% 회수해 공정에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도입 고치에는 309억원을 들여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해 2차로 154억원을 투자해 증발농축기 1대와 결정화기 1대를 추가로 증설했다.
이러한 시설들을 기반으로 영풍은 폐수 재이용 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00㎥로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이 시설로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풍은 폐수 재이용 시설 외에도 낙동강 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영풍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을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자체 폐열 발전 시스템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 운영,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에 제련소 소유 초고전압(154kV) 전력망 무상 공여 등 자체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세계 제련소 가운데 폐수 배출 제로를 달성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로 우리나라 산업 환경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친환경 제련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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