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플라스틱 협회서 발표자로 참석 제안
화학적 재활용 방식인 순환재활용 소재 선봬

데이비드 알몬드(David Almond) SK케미칼 유럽 법인 기술고문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유럽에서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적용한 순환재활용 기술을 알렸다.
SK케미칼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두에에서 열린 ‘플라스틱·환경 총회 2024(Plastic Industry & Environment Congress 2024)’에서 발표자로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스틱·환경 총회는 프랑스 플라스틱 협회(SFIP)가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산업의 플라스틱 소재 생산 업체, 플라스틱 제조 업체, 재활용 업체, 브랜드 오너 같은 사용자 등이 모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플라스틱·환경 총회에서는 SK케미칼을 포함해 이스트만(EASTMAN), 사빅(SABIC) 등 글로벌 화학 분야 핵심 기업들도 참석해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SK케미칼은 올해 처음으로 프랑스 플라스틱 협회 행사로부터 발표자로 참석 제안을 받았다. 환경 규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유럽연합(EU) 지역에서 SK케미칼이 최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활용 사업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총회 첫 날 재활용 솔루션 발표 세션에서 SK케미칼은 유럽 파트너사 알비스(Albis)와 함께 SK케미칼만의 순환재활용의 우수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순환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화학적 재활용 방식은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과 달리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한다. 품질·기능 저하, 유해 물질 발생 등의 한계가 존재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은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3월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및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 관련 자산을 1300억원에 인수해 SK산토우(SK Shantou)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발표에서 발 빠른 상업화 설비 구축과 순환재활용 기술의 적용 경험을 담은 소재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순환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PET인 ‘스카이펫(SKYPET) CR’과, 사용 후 PET로 분류돼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 CR’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순환재활용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업계 관계자들과 협업 방향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브랜드 오너들이 순환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해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며 “SK케미칼의 재활용 솔루션을 알리고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사와 함께 맞춤형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