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지식재산권 5만건 돌파…LG엔솔> 삼성SDI> SK온 순

시간 입력 2024-05-22 16:54:47 시간 수정 2024-05-22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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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1분기 지식재산권 5만건 돌파
‘영업비밀→특허 등록’ 기술 침해 대응력 강화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제품 이미지. <사진=각사>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제품 이미지. <사진=각사>

K-배터리 3사의 지식재산권(IP)이 5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는 주요 시장에서 각사가 보유한 배터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식재산권을 늘려 나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의 1분기 지식재산권은 5만5741건으로 집계됐다. K-배터리 3사가 지난해 1분기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4만8324건으로 1년 사이 7417건이 증가했다.

지식재산권은 저작권, 산업재산권 등으로 구분된다. 산업적·영업적 재산권을 뜻하는 산업재산권을 획득하면 해당 기술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획득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산업재산권에는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 등이 있다.

K-배터리 3사 중에서 지식재산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LG에너지솔루선(LG엔솔)이다. LG엔솔은 1분기 지식재산권이 3만2564건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2만7447건)보다 5117건 늘었다. 삼성SDI는 올해 지식재산권이 2만건을 돌파했다. 삼성SDI의 1분기 지식재산권은 2만1545건으로 지난해 1분기(1만9645건)보다 1900건 증가했다. SK온의 1분기 지식재산권은 1632건으로 지난해 1분기(1232건)보다 400건 늘었다.

특허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영업비밀로 붙여 지식재산을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생산 거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지 근로자의 영업비밀 탈취가 증가하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이 가능한 특허 등록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기조가 바뀌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IP 페어’를 개최하는 등 특허 인식을 제고하고 특허 출원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삼성SDI의 배터리 부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압도적인 특허풀을 보유한 LG엔솔은 지식재산권에 대한 무분별한 침해에 강력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기업들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엔솔은 주요 특허와 관련해 단계적으로 라이선스화 하고, 특허권 매각 등의 수익화 모델을 검토 중이다. 특히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해 나갈 방침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사업 목적으로 ‘무형자산 및 지식재산권의 라이선스, 판매 및 관련 용역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정관에 따라 배터리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수취할 수 있는 셈이다. SK온은 배터리 특허를 공유하고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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