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 2배로 늘린다…“AI시대,  전력산업 슈퍼사이클 대비”

시간 입력 2024-05-22 09:08:40 시간 수정 2024-05-22 09: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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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V 등 전력 인프라 사업 투자 고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호황기에 대비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전력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 맞춰 전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에 나선다. 증설작업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생산능력의 2배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생산증설을 위해 총 80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증설할 공장은 진공건조로(VPD),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초고압 변압기 전 생산공정을 갖추게 된다. 해당 공장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2026년까지 초고압 변압기 물량을 수주한 LS일렉트릭은 이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늘리게 됐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왔다. 이번 생산 증설에 따라 부산사업장의 생산능력을 내년 10월까지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인해 해외 전력기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는 지난 2020년 2350억 달러(327조원)에서 오는 2050년 6360억 달러(886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LS일렉트릭은 전력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둔 LS일렉트릭은 전력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전력 사업부문 매출액은 9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824억원) 대비 17.4%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43%에 달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36%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했을 때, 7%포인트(P) 늘었다.

LS일렉트릭은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예컨대 국내외 기업의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 등의 방식을 통해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지난 1월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 Vernova(베르노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확대되는 해외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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