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성료…순환 재활용 기술·솔루션 청사진 제시

시간 입력 2024-04-29 17:22:22 시간 수정 2024-04-29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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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Closed Loop)’ 공개
각산업별 특정 고려한 맞춤형 생산·수거 프로세스 구축

SK케미칼 구성원이 부스에서 순환 재활용 소재를 비롯한 상업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국제전시회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솔루션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폐기물의 배출 없이 지속적인 순환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해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케미칼은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Closed Loop)’를 공개했다. SK케미칼이 소개한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화학적으로 분해해 다시 원료화 하는 순환 재활용 △해중합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재와 생산 인프라 △폐자원의 자원화 솔루션 등 재활용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이다.

SK케미칼은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약 1300억원을 들여 중국의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부문을 인수해 ‘에스케이 산터우(SK Shantou)‘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연간 7만톤 규모 재활용 원료인 r-BHET와 5만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중국 폐자원 전문 기업인 ‘상하이 위에쿤’과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의 확보와 체계적·효율적으로 폐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기 위해서다.

SK케미칼은 이미 제도적으로 구축돼 있는 PET병 등 범용 수거 시스템을 넘어 각 산업의 특성을 감안한 특화된 완결적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가전, 자동차, 패션 등 주요 산업군 별로 버려지는 폐기물의 형태와 종류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완결적 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서는 각 산업에 쓰이는 소재와 생산·수거 프로세스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이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운영한 부스 전경. <사진=SK케미칼>

한편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다양한 재활용 소재 라인업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클라로(Claro)’, 순환재활용 PET인 ‘스카이펫(SKYPET) CR’ 등이 있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 준비된 순환재활용 체험 존에서는 순환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소재와 함께 석유로 만들어진 소재, 물리적 재활용 소재를 함께 전시했다.

SK케미칼은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와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소재들을 통해서 폐기물 제로(Zero)를 달성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 SK케미칼의 기술과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에 대해 보여준 고객과 방문객의 호응과 관심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비전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사장은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해 산업계를 아우를 수 있는 완결적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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