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브랜드 이미지’ 쇄신 과제

시간 입력 2024-04-29 17:45:00 시간 수정 2024-04-29 16: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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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 1분기 영업익 701억원…전년 동기比 55.3% 감소
금투업계 “시장 우려보다 양호…건축‧주택서 준공정산금 반영”
검단아파트 사고 이어 ‘자이’ KS마크 위조 中유리 사용 논란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점진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고 있지만 여전히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대한 과제는 남아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71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3% 줄어들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 사업본부 26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것 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당초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발생한 대규모 손실 등을 반영해 매출액 3조1856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이번 실적에 대해 GS건설이 이익 안정화를 증명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GS건설이 주력하고 있는 건축‧주택 부문 원가율도 91.2%로 전 분기(103.1%)보다 10%p 개선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건축‧주택 부문에서 준공정산이익과 도급증액이 반영되면서 매출원가율이 91.2%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부분이 이익 상승에 가장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백광제 교보문고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주택‧건축 부문의 예상보다 빠른 이익 안정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다만, GS건설은 주택‧건축 부문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쇄신은 시급하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4월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라 ‘자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실추를 겪어야 했다. 최근에는 서초구 소재 자이 아파트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단지에는 이미 입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GS건설은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시공 전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 등 품질 관리 절차를 준수했으나 KS마크가 위조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성능 확인 등을 거쳐 정상적인 KS마크가 찍힌 유리로 교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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