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영업익 1760억 전년비 21%↑…“고부가 전략·원가개선 효과”

시간 입력 2024-04-24 16:37:31 시간 수정 2024-04-24 16: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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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수요 약세에도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고성능 제품 공급, 내부 원가개선, 고환율 영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CEO). <사진제공=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대표(CEO).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고부가 제품 중심의 공급 및 원가개선 활동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336억원, 17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381억원이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 및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조51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고성능 카메라모듈 중심 공급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는 48%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반도체 기판 수요는 소폭 감소했으나, 칩온필름(COF) 등 대형 디스플레이용 부품 공급이 확대됐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량조명 부품 등의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 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을 비롯해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필두로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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