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5998억원·영업손실 228억원…3년 연속 적자행진
올해 전국 매장 40%를 랜드500으로 전환 예정…26개 운영중
2021년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전자랜드가 유료 멤버십 매장 ‘랜드500’ 확장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도입한 랜드500 매장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회사는 연내 전체 매장의 40%를 랜드500 매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자랜드(에스와이에스리테일)는 지난해 매출 5998억원, 영업손실 2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7230억원 대비 17%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전년 109억원 대비 2배 늘어났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가전제품이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실적도 악화된 것이다.
이에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회원제 랜드500 매장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랜드500은 일정 연회비를 낸 회원에게 500가지 특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추가 포인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제도다. 라이트(1만원),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눠져 있다.
랜드500 매장은 멤버십에 가입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자랜드 전국 매장 109개 중 랜드500 매장은 26개다. 다음달에도 4개의 매장이 랜드500 매장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랜드500 매장의 매출 성장세가 일반 매장에 비해 월등하다”면서 “연말까지 전체 매장의 40%를 랜드500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랜드500 매장 26곳의 총 매출은 리뉴얼 전인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1%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매장의 매출은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7억원이던 적자는 2022년 109억원, 2023년 228억원으로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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