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상징 ‘메이플’, 교육부터 블록체인까지 생태계 확장한다

시간 입력 2024-04-15 16:34:47 시간 수정 2024-04-15 1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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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딩 교육 플랫폼 ‘헬로메이플’ 출시 전망… ‘MSW EDU’ 업그레이드 형태 예상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활용한 교육 공로로 지난해 강남구 감사장 받아
블록체인 계열사 넥슨유니버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게임 ‘메이플 N’ 개발 막바지

넥슨이 자사 핵심 스테디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넥슨>

넥슨이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핵심 스테디 지식재산(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한다.  대표적으로는 자사의 블록체인 계열사 ‘넥슨유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메이플스토리N’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플 기반 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신규 코딩 교육 플랫폼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미 ‘헬로메이플’이라고 칭해진 해당 사업과 관련해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넥슨 측 설명에 따르면, ‘헬로메이플’은 재미있게 코딩을 배우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다.

넥슨은 비슷한 형태의 코딩 교육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MSW EDU)’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게임 기반으로 교육 현장에서 블록 코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클라이언트로, 지난해에는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1250여 개 학급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이 이뤄졌으며, 대상 학교 학급의 학생들은 약 4개월간 MSW EDU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했다.

넥슨은 코딩을 배우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 IP 기반 ‘헬로메이플’ 관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출처=넥슨 채용 페이지>

넥슨이 새롭게 개발 중인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MSW EDU’에 추가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측은 이와 관련한 채용 공고 페이지를 통해 “어린 꿈나무들이 만나게 될 첫 번째 ‘메이플스토리’로 교실과 가정에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개발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앞서 넥슨은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활용해 교육 분야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부터 강남구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이를 활용한 교육 사업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디지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된 ‘강남미래교육센터’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구현해 아동 및 청소년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강남구청으로부터 지역사회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정헌 대표는 “앞으로도 넥슨이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과 교육을 접목해 미래세대 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넥슨은 다양한 교육 분야 사회공헌과 코딩 교육 플랫폼 개발 등으로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넥슨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가상의 세계다. <출처=넥슨>

이밖에 넥슨의 ‘메이플’ IP 관련 행보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또한 주목받고 있다. 넥슨의 블록체인 계열사 넥슨유니버스는 지난달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축제 ‘GDC 2024’에 참여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N’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여러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NFT 아이템,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는 가상의 세계를 지칭한다. 넥슨 측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첫 시도에서 ‘메이플스토리’ IP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블록체인 게임이 한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서구권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넥슨의 대표 게임이다.

또한 넥슨은 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NEXPACE)’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 블록체인과 관련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글로벌 행보의 중심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중요한 시작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는 넥슨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산업의 긴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의미 있는 IP”라며 “넥슨이 신규 사업에 진출하려고 할 때 ‘메이플’을 내세우는 것은 다방면으로 홍보 효과와 집중도를 노리며 추후 사업 확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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