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아침햇살·더 빅토리아’로 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

시간 입력 2024-04-02 07:00:00 시간 수정 2024-04-01 1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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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고구마·옥수수’ 출시 검토 중 …수출 전용 놓고 고민
아침햇살, 베트남서 2015년 120만병→2022년 1021만병 판매
‘더 빅토리아’는 국내 온라인 공략으로 성장…3월 리뉴얼 론칭

웅진식품이 쌀 음료 ‘아침햇살’과 탄산수 ‘더 빅토리아’에 힘을 주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이 회사 대표 제품인 ‘아침햇살’의 신규 맛인 ‘아침햇살 고구마’와 ‘아침햇살 옥수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웅진식품은 해당 제품을 수출 전용으로 할지 내수까지 출시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 웅진식품 아침햇살은 회사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에서 아침햇살은 2015년 120만병에서 2021년 756만병, 2022년 1021만병이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엔 아침햇살 덕에 제60회 무역의 날에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된 새로운 맛의 아침햇살 제품은 국내 편의점에서만 출시가 됐었다. 이는 지난해 초 롯데그룹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만 선보인 ‘아침햇살 흑미’다.

이처럼 신규 제품도 국내 편의점 채널에 선보일 수 있지만, 오리지널 ‘아침햇살’과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라 이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한정된 제품만이 들어갈 수 있는 편의점 판매대에 새로운 맛 두 가지를 추가로 들여놓기에는 마케팅비도 부담이다.

웅진식품이 지난해 3월 기존 ‘빅토리아’를 ‘더 빅토리아’로 리뉴얼 론칭한 후 출시한 첫 제품인 ‘더 빅토리아 자두’ 제품 연출 사진. <자료=웅진식품>

웅진식품 더 빅토리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 빅토리아는 2015년 4월 첫 출시 당시부터 온라인 채널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출시됐다.

탄산수의 주요 매출 채널은 편의점인데, 당시 편의점 탄산수는 롯데칠성음료의 트레비가 꽉 잡고 있어 경쟁에 밀릴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이에 웅진식품은 더 빅토리아의 탄산을 강화해 매니아 층을 사로잡고 대량으로 온라인에 판매하는 전략을 펄쳤고, 이는 주효했다.

더 빅토리아의 매출액은 2015년 23억원에서 2017년 103억원으로 출시 3년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엔 349억원, 2021년 553억을 기록했다. 더 빅토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했다.

웅진식품은 올해 3월엔 기존 ‘빅토리아’였던 브랜드명을 ‘더 빅토리아’로 변경하며 새롭게 론칭하기도 했다. 더 빅토리아는 기존 빅토리아 엠블럼의 입체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단순하고 평면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어 리뉴얼 후 첫 신제품 ‘더 빅토리아 자두’를 선보였다.

웅진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1% 증가한 32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6% 증가한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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