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얼라인, JB금융 주총서 김기석·이희승 후보자 사외이사 선임 성공

시간 입력 2024-03-28 16:57:16 시간 수정 2024-03-28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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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의 주주 제안 목적 달성…‘비상임이사 증원’ 시도는 실패

JB금융지주 전경.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이 선임됐다. 얼라인은 국내 행동주의 투자자로 JB금융의 지분 14.04%를 확보한 2대 주주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진행된 JB금융지주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한 김기석 후보가 표 대결에서 1위, 주주 추천된 이희승 후보 2위로 이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의 관심은 얼라인이 주주 제안으로 추천한 이남우·김기석 후보자의 선임 여부로 모였다. 감사위원이 되지 않은 사외이사 안건에서는 5명을 선임한다. JB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의결을 통해 1대 주주인 삼양사, 얼라인파트너스, OK저축은행 측 인사를 포함한 5명(김지섭·정재식·김우진·이명상·이희승)을 추천했다.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추가 추천한 이남우·김기석 후보자를 포함하면 총 7명이다.

앞서 JB금융은 얼라인의 주주제안 가운데 사외이사 한명(이희승 후보)만 신규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얼라인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얼라인이 요구한 사외이사 교체와 비상임이사 증원은 이사회 과다한 구성으로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며 나머지 사외이사는 JB금융 현 이사회가 추천하는 후보로 채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얼라인의 주주 제안으로 김기석 후보가 사외이사에 선임되면서 행동주의 목적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주총에서 얼라인이 제시한 제2-2호 ‘비상임이사를 2인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다. 얼라인은 최대 주주 삼양사 측 김지섭 비상임이사 1인 체제에서 1석을 추가 증원할 것을 요구했으나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서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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