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4-03-21 10:56:32 시간 수정 2024-03-21 1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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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케이블소재(XLPE) 국내 최초 국산화
해저케이블용 소재 수출 확대…케이블 소재 다양화로 시장 개척

한화솔루션의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초고압케이블 핵심 소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력망 확대에 따른 초고압케이블 소재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21일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XLPE는 폴리에틸린(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맡고 있으며 초고압케이블의 성능을 결정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400kV급 케이블용 XLPE를 개발해 외국산 제품 대체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초고압 XLPE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한 해저케이블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XLPE는 글로벌 케이블 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은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검토하는 한편,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반도전 소재 EBA를 포함한 다양한 케이블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방침이다.

원재식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은 “케이블 절연 소재는 케미칼 사업의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다”며 “다양한 초고압케이블 제품을 비롯한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의 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에 이은 세계 3위의 XLPE 생산 능력(11만t 규모)과 이물질을 최소화하는 고순도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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